영화
[리뷰] 소스 코드 - 제이콥 질렌헐의 열연.
Deluxe
2011. 5. 22. 09:00
소스 코드...
극장 예고편에 낚여서 본 영화...
여자친구와 토르(-_-... 그래 토르보단 100만배 나았음-_-;;) 보러 갔다가 예고편을 보고 '우와와왕!! 재밋겠당!!' 싶어 결국
보고만 소스 코드.
대충 내용은 이렇다 (-예고편급 스포일러)
1. 공군 장교인 제이콥형이 8분동안 과거로 돌아가 열차 폭탄 테러리스트를 찾는다.(영화에선 이를 십수회 반복-_-)
2. 이는 진짜 과거가 아니라 테러 희생자의 뇌에 각인된 기억의 잔상을 이용해 재구성한 가상의 과거라고 관계자가
설명한다.
3. 제이콥형은 탑승객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테러범도 잡고, 여자도 구하려는 2가지 미션을 시도를 한다.
4. 작전관계자들은 '얌마 그거 진짜 과거 아니니깐 안돼. 시키는거나 해.' 라고 일관
5. 결국 알고 보니.....(스포일러성이라 중략)....라서 끝
-_-
저게 영화의 전부.(8 * 12하면 96분이 나오니 대략적으로 영화의 런닝타임과 비슷하군-_-;)
발상 자체는 나쁘지 않다. 평행우주 이론이나 (이제 내가 기억하는 물리학은 mc^2뿐-_-;)
그나마 제이콥형의 연기력 때문에 볼만하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드는 영화.
예고편에서는 '진지한 SF 블록버스터 영화'인 마냥 제이콥형을 내세워 낚시질을 하지만, 사실은 아이디어와 연기력으로
승부를 본 영화일뿐 절대 그런 영화가 아니다.
요즘 눈이 심심해 괜찮은 볼거리 찾아 삼만 신작 영화 찾아 다녔는데 막상 토르에 KO한번 당하고(유치할줄은 알았지만
그 보다 더 ㅄ같은 ㅠㅠ 젠장 본게 창피할 정도)
소스코드에 한번 낚이니.. 영화가 탐탐찮게 들어오는 것도 있겠지만 사실상 그리 좋은 평가를 받을 영화는 아닌듯하다.
영화 엔딩 멘트에서 보여주는 '무수한 평행우주의 존재'에 대한 담론 역시 영화 내용과 일관되지 않다.
결국 끼워맞추기식 논리로 이해를 해야할 뿐, 아 영화에선 이렇지만 사실은 이게 이래서 그런거야, 저게 저래서 그런거야~
이런식의 스토리 구성은 -_-+ 한국 영화 특징인데 요즘은 양키들도 좋아하나보지?
쨌든 킬링타임용으로는 그닥 나쁘지 않지만(90분대 런닝 타임) 뭔가 기대하고 보면 '에이 쉬벌 억지쓰네' 싶은 영화.